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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후기 - 1차, 2차 접종 후 1달이 지났다. 증상은?

by umhsc 2021. 8. 2.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화이자 1차, 2차 접종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6월 16일경에 코로나19 백신(화이자) 1차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2주 후인 7월 7일에 코로나19 백신(화이자) 2차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제가 겪었던 화이자 1차 증상과 2차 증상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특이 케이스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발열과 기침, 몸살 두통 등 이러한 가벼운 증상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랑 같은 날짜에 백신 접종을 맞은 분들은 발열과 기침 등 이러한 증상을 겪으신 분들이 좀 많이 계셨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 1차를 맞고 나서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이 진짜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는데, 주변에서 그런 말들이 계속 들리더라고요.

 

저는 화이자 백신을 왼쪽 팔에 맞았습니다. (오른손잡이라서 그렇습니다.)

 

 

아 여기서 궁금하신 분이 있을 수도 있어서 적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맞을 때, 주사 바늘이 아플까 봐 걱정되시는 분 있으시죠? 주사 바늘이 엄청 작은 건지 잘 모르겠으나 진짜 하나도 안 아팠습니다.

 

평소 주사라면 살에 쭉 들어간 다음 피가 뽑히면서 "아 쫌 아프네... 그래도 못 참을 정도는 아니지" 이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화이자 주사는 그냥 1초 만에 푹 찌르고 끝났습니다.

 

아무튼 왼쪽 팔에 맞고 1~3시간 정도는 진짜 1도 안 아팠습니다. 그냥 평소 생활대로 있다가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부위가 아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음.. 어떤 느낌이냐면.. 독감이나 이런 예방접종 주사들을 맞을 때, 접종 부위를 눌러보면 멍든 느낌처럼 아프지 않습니까? 딱 그 느낌입니다. 만세 자세로 접종한 팔을 하늘 방향으로 들어 올리면 아 멍들었네? 이 정도 느낌입니다.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 팔 굽혀 펴기를 진짜 한계까지 했을 때, 팔을 하늘 방향으로 들어 올리면 아 팔이 아프다ㅠ 이 정도 느낌
  • 독감 같은 예방 접종 주사를 맞았을 때, 몇 시간 뒤 접종 부위가 멍들었을 때와 느낌 비슷
  • 접종 부위가 조금 멍든 것처럼 아려오기 때문에 만세 자세로 팔 들어 올리면 조금 결리는 느낌이 들음
  • 블로그같이 키보드 타이핑 같은 업무 수행하는 데에 크게 불편하지 않음(블로그같이 1~2시간 내에 끝나는 업무)
  • 컴퓨터 게임 가능, 닌텐도 스위치 게임 가능, 휴대폰 게임 가능, 누워서 유튜브 보기 가능
  • (접종한 팔이 왼쪽일 때) 자려고 누웠을 때 왼쪽으로 몸을 돌려 접종한 팔에 체중에 실리면 좀 많이 아픔

 

 

물론 화이자 백신이 몸에 잘 맞지 않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그래도 나는 백신 이상반응이 걸릴까 봐 겁이 난다.. 이런 분들은 조금 있다가 백신 접종받으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백신을 맞게 되면 그래도 코로나19에 확진이 되었을 때, 그나마 증상이 덜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도 맞기 전에는 맞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맞은 게 마음이 더 편하네요.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화이자 백신이 자신의 몸에게 맞을지 안 맞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자 백신을 처음 맞고 나서 바로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15분 정도 경과를 보고 나서 접종이 끝이 나게 됩니다. 15분 동안 경과를 보는 이유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호흡곤란, 입술, 입안의 부종, 두드러기 등)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상반응이 생기는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 대기 중인 의료진들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슴 부위에 답답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빨리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음.. 어쩌다 보니 글이 길어지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2차 접종까지 마친 제가 한 말씀드리자면 화이자 백신 증상은 케바케라는 것입니다. 물론 화이자를 맞은 전체 집단에서 어느 증상의 발현 확률들을 구해보면 제가 특이 케이스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저랑 동일한 날짜에 접종하신 분들 중 큰 이상반응을 겪은 분들은 없다는 것입니다. 아 이렇게 글을 쓰면 이런 반론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네 주변에 백신 접종 이상반응자가 없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이상반응을 겪지 않는다고 일반화할 수 없는 것 아니냐?" 

 

네. 물론 그렇습니다. 다만 제가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맞아본 결과 그렇게 크게 아프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 백신의 부정적인 이야기만 듣고 맞으면 크게 죽을 수도 있는 건지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독감 주사 또한 몸에 잘 맞지 않아 사망자가 매 해 생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이 걱정되시는 분은 제 후기 말고 다른 분들의 후기도 한 번 참조하셔서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제 의견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 그래야 네가 산다! 이런 강요의 의미가 아니라, 제가 화이자 백신 2차까지 맞아봤는데 사람들이 말하던 것처럼 크게 아프지는 않더라고요. 생각보다 맞을만했어요. 정도의 느낌으로만 해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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